2024,September 17,Tuesday

베트남 K-라면 열풍…오뚜기, 함영준 숙원 ‘해외사업’ 속도

오뚜기가 ‘건강한 식문화로 세계와 함께하는 오뚜기’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 오뚜기로 거듭나고 있다고 대한경제지가 30일 보도했다.

세계 각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개발과 신규시장 개척,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1988년 미주 지역에 라면과 카레를 수출한 이후 현재 미주와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세계 70여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2005ㆍ2007년에 각각 미국과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숙원인‘해외 매출 성장’을 강조한 만큼 하반기에도 해외 유통망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오뚜기 해외 매출은 2021년 2736억원에서 2022년 3265억원으로 19.3% 증가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10.3%로 이미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오뚜기는 현지법인을 통해 라면, 카레, 차류, 소스류 등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현재 가장 주목하고 있는 곳은 베트남 시장이다. 냉동제품인 피자, 핫도그 등 신제품을 론칭하고 ‘진라면’을 중심으로 브랜드력을 강화하고 있다.

오뚜기 베트남 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450억원대로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또 대만, 필리핀,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보들보들 치즈라면’은 K-라면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러시아,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지역에서도 판매량이 늘고 있다.

오뚜기 글로벌영업부는 러시아 소비자들이 치즈 가공식품에 대한 니즈가 있는데도 현지에 치즈를 접목한 라면 제품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집중적으로 보들보들 치즈라면 판촉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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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부터 현지 박람회 홍보, 샘플링, 유통바이어 및 에이전시와의 테스트 시식, 제품 설명회 등의 활동을 통해 알려지면서 러시아 소비자의 식탁에 자리잡게 됐다는 후문이다. 극동지역 최대 유통인 샴베리 마트 외에도 로컬마켓에 판매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K-푸드에 대한 각국의 니즈에 부합하는 글로벌 신제품을 출시하는 전략으로 제품 수출 국가를 늘려 해외시장을 확대 중”이라며 “동남아ㆍ중화권 중심으로 대형유통채널ㆍ로컬마켓의 입점을 확대하고 유럽ㆍ오세아니아 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했다.

대한경제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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