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근로자의 90%가 업무에 AI(인공지능)을 이용할 것이라고 답해 디지털혁신 변화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9일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내놓은 기업 SNS플랫폼 링크드인(LinkedIn) 노동시장 동향보고서를 종합한 ‘2023년 업무동향지표(Work Trend Index 2023)’ 따르면, 베트남 근로자들은 AI에 대해 긍정적 인식과 입장을 보였다.
MS의 업무동향지표 보고서는 아태지역 14개국 포함 세계 31개국의 직업군을 대표하는 3만1000명 대상 설문조사 및 마이크로소프트365 회의, 전자우편 등의 분석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근로자의 90%는 행정, 분석, 창작 부문 등에서 AI를 활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베트남 근로자들은 행정(94%), 분석(94%), 창작(91%) 순으로 AI를 편안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이들부문 세계평균 76%, 79%, 73%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응웬 꾸인 쩜(Nguyen Quynh Tram) MS 베트남대표는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가상비서로서 방대한 디지털데이터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업무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혁신”이라며 “AI 활용에 따른 업무방식 변화에 따라 근로자들은 AI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역량 향상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무 수행에 필요한 시간이나 에너지가 충분치 않다’고 답한 베트남 근로자의 비율은 76%(세계평균 64%)였으며, 이로인해 혁신 및 전략적 사고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은 6.6배(세계 3.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에서 창의성 및 혁신 부족을 걱정하는 근로자는 65%(세계평균 60%), ‘회의 참석이 필수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63%(세계평균 35%), ‘근무중 내내 집중력을 유지할 수 없다’고 답한 근로자는 79%(세계평균 68%)로 모두 세계평균보다 높았다. 디지털데이터의 부담이 근로자들에게 혁신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기업 대표들에게는 ‘AI가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답한 비율(35%)이 ‘AI가 직원을 대체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16%)보다 2배이상 높았다. 또한 ‘AI 기술에 적응하기 위해 모든 직원이 역량을 개선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94%(세계평균 82%)이었다. 기업인들은 AI 도입이 생산성을 높이고 직원들의 준비 필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다.
인사이드비나 2023.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