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서 말하는 ‘멋’과 ‘아름다움’은 무엇인가에 대해 지난 호에서부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가장 멋스럽고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은 디자이너의 역량일지 몰라도 이를 대중 앞에서 표현하는 모델들의 역할이 크다. 데뷔부터 전세계의 러브콜을 받는 모델부터 은퇴까지 무명생활로 마친 모델까지, 모델계는 치열하다.이번 호에서는 패션업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스러움을 온 몸으로 표현하는 ‘모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본다.
패션업계에서는 왜 모델이 필요할까?
우리가 쇼핑을 할 때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것은 ‘모델’이다.
매장 앞에 설치된 마네킹이 주인공이 될 수 있고 실제 유명한 모델의 사진이 부착되어 있을 수 있다. 이때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모델이 취한 포즈와 옷 그리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스타일이다.
모델은 ‘예술 창작을 위해 자세를 취하는 사람’으로 백과사전에 정의 내려져 있다. 다시 말해 옷을 만든 디자이너들의 취지를 대중에게 온 몸으로 최대한으로 표현하는 역할을 하는 이들이다. 런웨이에서는 특정 표정을 짓거나 말하지 않고도 옷의 스타일과 더불어 패션쇼에서 추구하는 바를 표출하기 위해서 몸매 관리, 체력관리는 물론 캣 워킹, 몸짓 연기, 외국어 실력 등 꾸준한 자기계발이 필요한 숙명을 갖고 있다.
수년간 패션 업계에서 단련된 디자이너들의 노하우가 스며든 예술적인 옷도 중요하지만 가치 있는 옷을 어떻게 대중들에게 보여 줄 것인가에 대한 모델들의 쇼맨쉽이 패션업계에서는 중요하다.
모델활동에도 ‘적정 나이’가 있다!
그렇다, 잔인하게도 우리는 신체 변화에 있어서 노화를 겪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체의 모든 것을 활용해야 하는 모델에게는 그다지 좋은 소식은 아니다. 신체에 노화가 찾아오면 형태부터 균형까지 무너져 모델로서의 역할이 매끄럽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산업보다 발 빠른 패션 트랜드를 만들기 위해서 10대부터 30대까지의 청년을 선호하는 이유이고 한국에서는 조기교육 열풍에 따라 초등학생 때부터 모델을 꿈꾸는 아이들을 위한 무대가 있을 만큼 학구열이 높다.
사진으로 확인하는 < 런웨이에 가장 많이 등장한 한국 모델 >
은퇴한 모델부터 데뷔하자마자 전세계를 휩쓰고 있는 자랑스러운 한국 모델들이다.
잠깐 코너! 잘 걷는 것도 매력 포인트!
모델들의 ‘캣 워크’을 배워보자.
여자는 1자 워킹, 남자는 11자 워킹 이란 법칙이 있다.
시선은 정면을 향하고 등과 어깨를 편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걷는데, 남성들은 평소에 걷는 것과 비슷한 11자 워킹을 하고 여성들은 일직선을 걷는, 1자 걸음으로 당당하고 도도한 걸음을 걷는다. 여성들의 도도한 워킹을 위해서 두다리의 허벅지 안쪽, 복숭아 뼈 안쪽이 스쳐지나갈 수 있도록 걷는 것이 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