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베트남 중남부 칸화성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에 300만달러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1일 보도했다.
주베트남 미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9일 베트남 재생에너지기업 AMI리뉴어블(AMI Renwables)과 필리핀 AC에너지(AC Energy)의 합작법인 AMIAC리뉴어블은 미국 다국적 복합기업 허니웰(Honeywell)과 칸화성에 50MW 용량의 태양광발전 및 ESS 통합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주베트남 미국 총영사관이 300만달러를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전력 손실을 줄이고 국가전력망에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완공시 베트남에서 최초로 태양광발전단지와 ESS가 통합되는 발전소가 구축된다.
응웬 남 탕(Nguyen Nam Thang) AMIAC리뉴어블 CEO에 따르면, ESS는 내년 3분기까지 구축을 완료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서명식에서 수잔 번스(Susan Burns) 미국 총영사는 “베트남 정부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에너지저장에 대한 포괄적 정책을 마련할 수 있길 바란다”며 정부의 지원과 민간기업의 추가 투자를 희망했다.
번스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 사업은 베트남공정에너지전환프로그램(V-JETP)의 일환으로, 베트남 정부가 2021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약속한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앞당겨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사이드비나 2023.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