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침체의 여파로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베트남의 청년실업률도 전체 실업률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8일 보도했다.
노동보훈사회부가 최근 정부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청년근로자(15~29세) 실업률은 7.61%로 전체 실업률(2.25%)보다 3.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레 반 탄(Le Van Thanh) 노동보훈사회부 차관은 5일 열린 ‘청년고용정책’ 포럼에서 “청년실업률 수준은 역내와 세계 평균에 비해 놀라운 수준은 아니지만 노동 수급의 불일치를 보여준다”며 “우리는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방안을 찾고 청년실업률이 이처럼 높은 원인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탄 차관에 따르면 청년근로자는 전체 근로자의 21.4%에 해당하는 1080만명에 이르며, 이들의 69%가 제조업 및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다. 또 이들 중 상당수가 한국, 일본, 대만 등 해외에서 일하고 있다.
청년실업률은 2020년 7.21%, 2021년 8.55%, 2022년 7.72% 등으로 계속 7% 이상을 보이고 있지만, 관련단체들은 실제 청년실업률이 10% 이상인 것으로 추정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노동보훈사회부는 청년들의 일자리 및 주거 안정을 위해 ▲직업훈련 및 자격증 교육 강화 ▲창업 지원 ▲사회주택 특별 제공 ▲군 전역자 및 의료 복무자 우대 ▲농어촌 등 산간오지 청년 일자리 지원 등의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드비나 2023.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