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IT대기업 FPT텔레콤(FPT Telecom 증권코드 FOX)이 아시아링크케이블(ALC) 해저광케이블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5일 보도했다.
FPT텔레콤은 25일 열린 정기주총에서 ALC에 8700만달러를 투자하는 안건에 대해 승인을 받았다.
ALC는 홍콩, 중국, 필리핀, 브루나이, 싱가포르 등을 잇는 시스템 용량 18Tbps, 6000km 길이의 해저광케이블이다.
FPT텔레콤의 구체적인 투자내역은 광케이블 설치 5800만달러, 스테이션 구축 830만달러, 전송장비시스템 2050만달러 등으로 구성된다. 이중 2600만달러(30%)는 자체자금, 나머지 70%는 차입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FPT텔레콤은 우선 연말까지 3000억동(1280만달러)을 투자한다.
FPT텔레콤에 따르면 현재 ALC에 참여중인 통신회사는 차이나텔레콤(China Telecom), 디토텔레콤(DITO Telecommunity), 글로브텔레콤(Globe Telecom), 싱텔(Singtel), 유니파이드내셔널네트워크(Unified National Networks) 등으로 베트남 회사는 없다. FPT텔레콤은 ALC의 다낭(Da Nang)쪽 스테이션 구축·관리·운영에 참여할 계획이다.
FPT텔레콤은 자체 해저광케이블이 없어 이번 투자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대통신그룹(Viettel·비엣텔)과 베트남우정통신그룹(VNPT)은 AAG(Asia America Gateway), APG(Asia Pacific Gateway), AAE-1(아시아-아프리카-유럽) 등 3개의 해저광케이블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비엣텔은 IA(Intra Asia), VNPT는 SMW3(SEA-ME-WE3, South-East Asia – Middle East – Western Europe 3)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
응웬 반 콰(Nguyen Van Khoa) FPT그룹 CEO는 연초에 “올해 통신부문 투자는 주로 해저광케이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베트남에서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해저광케이블 하자문제로 인터넷서비스 품질이 저하되자 해저광케이블 확충에 대한 요구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3.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