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둔화의 영향으로 베트남인들도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소비 습관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9일 보도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최근 발표한 ‘2023년 글로벌 소비자인사이트 조사(Global Consumer Insights Pulse Survey 2023)’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응답자의 62%가 ‘비필수소비를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세계 평균(69%)과 동남아 평균(73%)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비필수소비 감축대상 항목으로는 사치품(5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여행(42%), 전자제품(38%), 의류(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필수품인 ‘식음료 소비를 줄일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8%로 세계 평균(24%)을 하회했다.
상품 구매에 있어서는 ‘온라인 소비 유지’ 응답비율이 64%로 전자상거래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여줬다. 그러나 매장에서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것이 품질과 사용자경험을 보장하는 측면에서는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여전히 많았다.
특히 ‘평판이 좋은 기업 제품이나 원산지가 명확한 상품 구매에 추가 지출할 의향’ 응답자가 96%에 달해, 대부분의 베트남인들은 글로벌 경기둔화 상황에서도 지속가능한 제품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조나단 오이(Johnathan Ooi) PwC베트남 부사장은 “글로벌 경제가 도전에 직면하고 사회가 뉴노멀시대로 진입하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온·오프라인 결합, 지속가능한 제품 구매 등으로 소비습관이 점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이 부사장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시장에서 기업들이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차별화 ▲ESG활동 강화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접근 ▲미래 공급망 전략 수립 ▲기업혁신 장려 ▲비용절감을 위한 디지털혁신 가속화 등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