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베트남 외에 태국에서도 맥북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니케이아시아지를 인용하여 14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니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최근 애플은 3개의 공급업체와 태국에서 맥북 생산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이외의 지역으로 공급망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업계의 한 소식통은 니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이 태국에서 1년여전부터 애플워치를 대량 생산하고 있다”며 “중국을 대신할 생산기지로서 태국, 더 넓게는 동남아시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애플과의 협상과정에 직접 관여한 고위소식통에 따르면, 이들 공급업체는 이미 태국에 생산기지를 갖고 있으며 맥북용 부품 및 모듈 조립·생산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소식통은 “애플은 이상적 방안으로 공급업체가 다수있는 베트남에 맥북 생산기지를 구축할 것을 요구했지만, 우리는 태국에서 맥북을 생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며 “베트남에서 맥북 조립이 먼저 시작되기 때문에 태국 공장에서 부품을 지원할 수 있고 물류와 통관에도 2~3일이면 족하다”고 전했다.
니케이는 소식통들의 의견을 근거로 ▲베트남에서 조립할 맥북의 부품을 태국에서 공급 ▲태국에 조립공장 건설 ▲태국 조립공장 건설 및 예비용으로 베트남 생산기지 투자로 요약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한 애플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니케이의 지난해말 보도에 따르면 폭스콘이 오는 5월부터 베트남에서 맥북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애플은 베트남으로 에어팟,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북 생산기지를 점진적으로 이전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베트남내 애플 공급업체는 2018년 14개에서 2021년 25개로 늘어났다.
그러나 태국에서의 맥북 생산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이사야리서치(Isaiah Research)의 에디 한(Eddie Han)수석애널리스트는 “현재 애플의 일부 공급업체들이 베트남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공장부지를 물색하고 있다”며 “베트남은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에다 태국보다 많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어 태국에서의 생산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었다.
인사이드비나 2023.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