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이 50만 달러(약 6억5000만원)를 들여 베트남 소수민족 학생들의 학습환경 개선을 돕게된다고 14일 뉴스핌지가 코이카베트남지사 발표를 인용하여 보도했다.
코이카 베트남지사는 13일(현지시간) 베트남 소수민족위원회, 옌바이(Yen Bai)성 등과 이런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코이카는 옌바이 지역의 소수민족 기숙학교 등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생필품과 교자재 등을 지원한다. 또 학교 시설을 개보수해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베트남에는 인구의 85%를 차지하는 비엣족(킨족이라고도 불림) 이외에도 53개 소수민족이 있다. 베트남 전체 인구의 15%를 차지하는 이들은 전체 빈곤층 비율에서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민족의 아동들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교육 접근성이 취약한 실정이다.
코이카는 앞서 2018~2020년에도 옌바이성 14개 유치원의 ‘베트남 소수민족 아동의 학교 준비 및 학습 성과 향상’ 프로젝트를 위해 11만 달러 이상을 지원했다.
행사에 참석한 후아렌족위원회 위원장은 “베트남 소수민족의 생활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의미 있는 기여와 도움을 주는 한국과 코이카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뉴스핌 2023.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