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여성의 정치참여율이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를 정도로 성평등이 대체적으로 높게 실현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하위단위일수록 여성 수장 비율은 낮았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일 보도했다.
노동보훈사회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2022년 성평등 목표 이행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체 30개 중앙부처 가운데 여성이 수장(장·차관)인 기관은 15개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대비 3.4%p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22개 중앙부서 가운데 여성이 수장인 부서는 13개였고, 8개의 장·차관급 기관 중 2개의 수장이 여성이었다.
이중 장관(급)이 여성인 부서는 팜 티 탄 짜(Pham Thi Thanh Tra) 내무부 장관, 다오 홍 란(Dao Hong Lanh) 보건부 장관, 응웬 티 홍(Nguyen Thi Hong) 중앙은행(SBV) 총재 등 3명이었으며, 부 비엣 짱(Vu Viet Trang) 베트남통신사(TTXVN) 대표 등 차관(급) 여성은 총 12명이었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부처의 60%가 여성이 수장이라는 정부의 목표 치에는 한 단계 다가갔지만, 각급 하위단위의 여성 수장 비율은 여전히 목표 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전국 263명의 성급 인민위원회 지도부(위원장, 부위원장) 가운데 여성 지도부는 총 24명(인민위원장은 2명)이었고, 2021~2025년 기간 각급 인민위원회에서 여성이 핵심지도부(국장 이상)인 비율은 사급(xa, 읍면단위) 25%, 현급(시군단위) 32%, 성급(도시단위) 38%로 임기초와 큰 차이가 없었다.
또 2020~2025년 임기 성·시급 당위원회에서 지도부(서기장, 부서기장)의 16%가 여성이었고, 현 급은 17%를 차지했다.
내무부에 따르면 2023년 3월초 기준 13기 당 중앙위원회에서 여성위원은 19명(9.5%)이었다.
선출직중에서는 15대 국회에서 여성 의원은 151명으로 전체의 30.2%로 목표치(30%)를 넘겼다. 또한 시·군 인민회의(의회)에서 여성의원 비율은 29%를 차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