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력공사(EVN)가 원료비 급등으로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일 보도했다.
3일 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EVN의 손실 규모는 36조2900억동(15억5000만달러)으로, 이는 주요 원료인 국제유가 및 가스가격 급등에 따른 것이다.
EVN에 따르면 2022년 발전원가는 1kWh당 2032.26동(8.7센트)으로 전년대비 9.27% 상승했다. 그러나 현행 전기요금은 2019년 3월이후 지금까지 1864.44동(7.9센트)에 묶여있어 전력을 생산할수록 손해를 본 것이다.
최대 발전연료인 석탄가격은 국내 생산이 34~46%, 수입은 163% 상승했고 송전비용도 5.56% 상승하면서 발전비용은 총 2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웬 쑤언 남(Nguyen Xuan Nam) EVN 부사장은 “지난해 막대한 손실로 자금난이 심각해 올해 전력단가 인상은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정부에 거듭 전기료 인상을 촉구했다.
EVN의 거듭된 요청에 최근 공상부도 조만간 전기료 인상 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재정부는 올해 전기료가 5% 인상되면 CPI(소비자물가지수)는 3.9%까지 상승하고, 8%가 인상되면 4.8%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베트남 정부의 CPI 목표치는 4.5% 이내다.
인사이드비나 2023.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