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산농가들이 사료값 상승과 육류 소비감소로 어려움에 처하자 정부에 직접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1일 보도했다.
최근 다수의 베트남 메체 보도에 따르면, 남부 동나이성(Dong Nai)의 소규모 축산농가중 절반 이상이 출하가가 생산비를 밑돌 정도로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사육을 중단하는 농가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동나이성축산협회는 최근 중앙은행(SBV)에 ▲축산농가에 대한 우대대출 ▲대출 상환 기간연장 등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응웬 찌 꽁(Nguyen Tri Cong) 동나이성축산협회장은 “해마다 축산농가의 생산비용은 상승하고 있지만 판매가는 제자리라 많은 농가가 축산업에서 이탈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꽁 회장에 따르면 2010년 약 1000만가구이던 전국의 축산농가는 2021년 400만가구, 현재 200만가구 미만으로 급감했다.
전국 축산농가중 사육규모가 2만마리 이하인 양계농가와 200마리 이하의 양돈농가 등 소규모 축산농가의 경영난이 더 심각하다.
레 반 꾸엣(Le Van Quyet) 남부가금류협회 부회장은 “축산업을 접는 농가가 예년보다 50% 이상 늘었고, 현재도 많은 축산농들이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며 “지금과 축산업은 전례없는 위기를 맞고있다”고 말했다.
축산농가 어려움은 ▲사료비 상승 ▲생산비에 못미치는 출하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 ▲소비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C.P, 황안지아라이(Hoang Anh Gia Lai), 비산(Vissan), 다바코(Dabaco) 등과 같은 대형 축산기업들도 소비둔화와 가격인하로 양돈사업에서 수익을 낼 수없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인사이드비나 2023.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