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공안은 애인의 3살 난 아들에게 필로폰을 강제로 피우도록 강요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온라인에 퍼진 후 44세의 레 반 밤(Le Van Bam) 용의자를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했다고 Vnexpress지가 27일 보도했다.
공안측 발표에 따르면 마약 소지 혐의 외에도 아동 학대 및 “다른 사람에게 마약을 사용하도록 유도한”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레 용의자가 3살 소년에게 필로폰을 건네는 영상은 금요일에 이 사건을 공안에 신고한 소년의 친아버지 타이(Tai)로만 알려진 한 남성의 신고로 알려지게 됐다.
당국은 이틀에 걸친 수색 끝에 일요일 오후 꾸찌(Cu Chi) 군에 용의자의 자택에서 그를 체포했으며, 이후 압수수색을 진행하여 집 안에서 필로폰, 마약 도구 및 기타 관련 증거를 발견했다.
마약을 강요 받은 3세 유아는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아동은 증상 없이 안정된 상태로 호찌민시 아동병원에 입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년의 어머니와 레 용의자는 수개월 전 “소년이 재미로 마약을 한 번만 사용하게 했다”고 진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찌민 아동권리보호협회는 공안 측의 이 사건에 신속한 대처 더불어 소년이 학대를 당했는지 여부를 명확히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Vnexpress 2023.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