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공사중단상태인 호찌민시와 동나이성(Dong Nai)을 연결하는 벤륵-롱탄(Ben Luc-Long Thanh) 고속도로 공사가 오는 5월 재개된다고 15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쩐 홍 하(Tran Hong Ha) 부총리는 지난 13일 호찌민시 빈짠현(Binh Chanh) 구간 현장시찰에서 공사중단 문제를 4월까지 해결하고 5월안에 재개할 것을 관계기관들에 지시했다.
총 사업비 31조동(13억1440만달러)으로 2014년 착공한 벤륵-롱탄 고속도로는 당초 5년내 개통을 목표로 했으나, 자금조달 문제로 수차례 지연되다 2019년 공정률 81% 상태에서 공사가 완전 중단됐다.
사업시행자인 베트남고속도로투자개발공사(VEC)에 따르면, 현재 부지정리는 전반적으로 끝났지만 일부 시공사들과의 공사대금 문제로 시공사들이 공사를 거부하면서 작업이 중단됐다.
이에 대해 하 부총리는 “VEC의 통행료 수입은 고스란히 은행으로 예치되고 있어 공사자금이 부족하다는 것은 합리적인 이유가 아니다” 며 “결국 사업 지연의 이유는 공사대금 문제가 아니라 행정적인 문제”라고 관계당국의 안일한 대응을 질책했다.
VEC는 지난해 6월 벤륵-롱탄 고속도로 완공일을 당초 2023년에서 2025년 3분기로 연장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그해 10월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국회의장은 이 고속도로가 호찌민시, 빈프억성(Binh Phuoc), 떠이닌성(Tay Ninh), 빈즈엉성(Binh Duong), 동나이성,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롱안성, 띠엔장성(Tien Giang) 등 남부경제권역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인프라사업임을 강조하며 2024년까지 완공할 것으로 촉구했다.
벤륵-롱탄 고속도로는 길이 57.7km, 왕복 4차선, 설계속도 100km/h로 건설되며, 완공시 남부지방 최장 고속도로가 된다.
인사이드비나 2023.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