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방문하는 외국인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절반수준까지 회복하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완전회복은 2025~2026년에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5일 보도했다.
제임스 램버트(James Lambert) 옥스퍼드이코노믹스아시아(Oxford Economics Asia) 컨설팅이사는 최근 열린 한 관광포럼에서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깊은 침체에서 상당한 회복을 하고 있지만 아태지역은 여전히 뒤쳐져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램버트 이사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경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쓸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위험”이라며 “동남아지역 경제는 아직 중국관광객 의존도가 크게 높은데 중국은 여전히 항공과 해외관광을 다 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산업이 전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인 반면 동남아시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두 배에 이를 정도로 동남아는 관광에 크게 의지한다. 특히 동남아는 팬데믹 이전 중국관광객이 전체 외국인관광객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국 의존도가 높다.
다행히 중국이 지난달 초 동남아 대부분 국가에 이어 최근에는 베트남도 단체관광 허용 대상국에 추가함에 따라 앞으로 중국관광객의 본격적 증가가 예상된다.
지난해 베트남의 외국인관광객은 367만명에 그쳤으며, 올해 목표는 800만명이다. 올해 중국관광객은 350만명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이는 2019년 580만명의 약 60% 수준이다.
인사이드비나 2023.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