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했던 해외 자매·우호도시들과의 대면 교류를 재개, 홍준표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구시 방문단이 연간 7.2%라는 기록적인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베트남 다낭을 방문한다고 13일 밝혔다고 헤럴드경제지가 보도했다.
대구시와 다낭시는 지난 2003년부터 교류를 시작해 올해 20년이 됐으며 이번 방문은 다낭시의 공식 초청에 따라 성사됐다.
대구시 방문단은 다낭에서 지역 기업들의 수출 확대와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고 다각적인 경제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공식 행사 첫날인 15일 홍준표 시장은 다낭시 인민위원회에서 응 웬 반꽝 당서기를 만나 우호교류 20년을 축하하는 환담의 시간을 가진다.
이어 홍 시장은 다낭시청에서 지역 기업인 위니텍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구시 ODA 사업으로 추진중인 ‘스마트도시 재난안전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현황에 대한 브리핑 등 ODA 사업 설명회에 참석한다.
ABB와 연계한 이 사업이 베트남을 포함해 전 세계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독려할 예정이다.
16일에는 발전·설비 전문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두산비나), 타이어코드를 생산하는 효성첨단소재㈜, LG전자 R&D 센터, ㈜덴티움(덴티움 ICT 비나), 의류기업 ㈜PANKO(팬코비나) 등 현지 주요 대기업 법인장들과 베트남과의 경제교류 현황과 향후 전망 등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는 강부성 다낭총영사, 김운태 KOTRA 다낭무역관장도 함께해 지역 기업들의 베트남 현지 진출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아울러 오후에는 베트남 대기업인 쭝남그룹과 재생에너지, 혁신기술 산업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다.
쭝남그룹은 에너지, 인프라, 부동산 건설을 주로 추진하는 베트남 대표기업으로 ‘미니 실리콘밸리’ 조성을 위해 다낭 하이테크파크에 5개 ICT공장을 착공했다.
대구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 간 경제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베트남은 대구의 제3대 수출국으로 수출액 4억 54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최근 3년간 수출 증가율은 42.8%에 달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베트남은 세계 공장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는 만큼 대구에도 매우 중요하다” 며 “베트남 지역과 우호와 친선,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2023.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