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이 8일 오리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법인의 성장세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머니투데이지가 8일 보도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중국 외 매출 비중이 2015년 41%에서 2022년 56%로 확대되는 추세이고, 2023년은 59%로 전망한다”며 “국내 법인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이 고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의 합산 매출액은 6827억원으로 5년간 18% 성장했으며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동기간 17%에서 24%까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또 “과거 오리온의 중국 매출이 2010년 5247억원에서 2015년 1조3000억원으로 연평균 20% 성장할 당시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30배로 업종대비 45%의 프리미엄을 받았다”며 “오리온의 현재주가는 2023년 기준 PER 13배로 향후 중국 외 국가 실적 성장과 비중 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 오리온 베트남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5691억원, 영업이익은 22% 늘어난 1093억원(영업이익률 19.2%)으로 전망한다”며 “오리온은 베트남 제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간식이 된 초코파이를 비롯해 쌀과자 ‘안’, 양산빵 ‘쎄봉’, 젤리 ‘붐젤리’ 등 카테고리 확대로 베트남은 2023년에도 20%대 성장이 기대된다”며 “현재 오리온 베트남 공장의 가동률은 100%를 초과하고 있어 CAPA(생산능력) 증설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와 인도에서도 CAPA 증설과 카테고리 확대로 성장이 기대된다”며 “러시아는 14 종류의 잼 초코파이와 비스킷 매출 확대로 2022년 처음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뜨베리 신공장의 파이 라인 가동률은 이미 100%를 넘었으며 2022년 4분기 비스켓, 2023년 젤리 라인을 추가해 카테고리를 확대할 것”이라며 “러시아 매출액은 2023년 2586억원(전년 동기 대비 +23%)”이라고 전망했다.
또 “인도는 2021년 라자스탄 공장 완공 후 매출이 성장하기 시작했으나 아직 월매출 15~20억원 수준”이라며 “17조원에 달하는 인도 제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스낵과 파이라인을 증설하고 매출액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2023.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