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한화에너지, “베트남 BCG에너지 주식 전환 안 해”…만기 연장

한화에너지가 베트남에서 65억원 상당의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글로벌 경기 변동성과 베트남 장기 비전의 부재로 대외 여건이 악화됐다고 판단해서다. 대신 채권 일부를 차입금으로 바꾸고 만기를 9개월가량 연장했다고 더구루지가 28일 보도했다.

베트남 BCG에너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한화에너지와 채권 일부를 차입금으로 전환하고 만기를 오는 6월 30일로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화에너지는 2019년 9월 4일 BCG에너지로부터 1157억5000만동(약 65억원) 상당의 전환사채를 인수했다. 베트남 재생에너지 사업 개발에 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한화에너지는 2017년 6월 BCG에너지의 모회사인 BCG(Bamboo Capital Group)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베트남 롱안성에 100㎿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해왔다. 전환사채 만기는 발행일로부터 3년인 2022년 9월 4일로 정해졌다.

한화에너지는 전환사채를 BCG에너지의 보통주로 전환할 권한이 있었으나 행사하지 않았다.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베트남의 장기 재생에너지 정책 부재 등을 고려할 때 주식 전환이 유리하지 않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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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는 대신 BCG에너지와 채권 일부를 차입금으로 바꾸고 만기를 9개월 미루기로 했다. BCG에너지는 작년 12월 31일 기준 이자와 약 450억동(약 25억원) 상당의 원금을 지급했다. 현재 707억5000만동(약 39억원)이 미지급금으로 남아있다.

BCG에너지는 “BCG에너지의 사업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번 계약 변경은 모든 파트너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한 비즈니스 활동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더구루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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