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관광객 1만여명이 내달부터 10월까지 무비자로 전남을 방문할 수 있게 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7일 보도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5일 냐짱시(Nha Trang)에서 가진 ‘전남관광 설명회 및 관광객 유치 업무협약식’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김 지사에 따르면 베트남 관광객들은 내달 15일부터 10월말까지 전세기로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무비자로 입국해 최대 15일간 체류하며 전남을 여행할 수 있게 된다. 전세기는 깜란공항(Cam Ranh)을 출발해 무안공항에 도착하며, 10월까지 43편을 계획하고 있다.
전남도는 베트남 관광객들이 무안공항을 통해 전남을 방문하게 되면 무안국제공항의 활성화와 해외관광객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내달 15일부터 시작되는 무안공항의 무비자 입국 제도는 베트남 외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3개국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 외국인 관광객은 전남 외 광주, 전북, 제주를 여행할 수 있다.
그러나 이달초 무안공항을 통해 태국에서 전세기로 입국한 관광객중 20여명이 갑자기 사라지며 연락이 두절된 적 있고, 지난해 10월에도 강원도 양양공항으로 입국한 베트남 관광객중 100여명이 갑자기 잠적한 사건이 있었던 것처럼 동남아 관광객들의 무단이탈 우려는 여전해 각 지방의 동남아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제도는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
베트남 관광객은 현재 무비자로 제주공항과 양양공항으로 입국할 수 있지만, 양양공항은 작년 10월 무단이탈 사건으로 현재 베트남인 입국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인사이드비나 2023.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