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교통경찰 당국이 고속도로에서 불법 자동차 경주를 벌인 슈퍼카 동호회 회원들을 단속해 차량을 무더기로 압류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7일 보도했다.
시 교통경찰에 따르면 차량을 압수당한 이들은 지난 24일 밤 늦게 호찌민-롱탄(Long Thanh)-여우저이(Dau Giay) 고속도로에서 벤츠, 페라리, 맥라렌, 람보르기니와 같은 슈퍼카를 몰고 자동차 경주를 벌이고 시끄럽게 경적을 울린 혐의다. 이들은 과속 및 기타 교통법 위반으로 차량 20대를 압류당했는데 일부 차량은 무등록 차량으로 번호판도 없었다.
민원을 접수 받은 교통당국은 동나이성(Dong Nai) 여우저이요금소에서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가 단속해 차량을 하나둘씩 압류했다. 단속 과정에서 일부 운전자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요금소 앞에서 멈춘 채 장시간 대치하기도 했다.
이들은 25일 빈투언성(Binh Thuan) 판티엣(Phan Thiet)에서 예정된 자동차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가던 길에 호기심에 경주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과속으로 35km/h를 초과할 시 1200만동(504달러)의 벌금과 함께 최대 4개월 면허가 정지된다. 또 번호판 없는 차량도 1200만동의 벌금이 부과된다.
인사이드비나 2023.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