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가까운 베트남 북부 박장성(Bac Gaing) 껩역(Kép)에서 화물철도의 국제운송이 시작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0일 보도했다.
박장성은 지난 18일 껩역에서 교통운송부, 성 인민위원회, 베트남철도공사(VNR)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화물운송 개설 기념식을 가졌다.
응이엠 쑤언 흐엉(Nghiem Xuan Huong) 박장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껩역의 국제화물운송 개통으로 지역의 국경무역 길을 열었다”며 “껩역의 개통으로 그동안 국제화물운송 부담이 컸던 랑선성(Lang Son) 동당역(Dong Dang)과 하노이 옌비엔역(Yen Vien)의 부담이 크게 덜게 되었다”고 말했다.
교통운송부에 따르면 껩역은 국제화물역으로 전환이 확정된 이후 1단계 인프라 확장이 모두 마무리된 상태다. 우선 1단계에서는 껩역을 출발해 동당역을 거쳐 중국 광시장족자치구 핑샹역(憑祥)까지 화물열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껩역의 국제화물운송 개통으로 박장성과 인근 박닌성(Bac Ninh)에 물류창고 건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껩역의 국제화물 운송능력은 하루 80~100량으로 주로 전자제품, 건자재, 공업용 목재, 광석 등을 수출한다.
베트남철도공사는 철도화물 국제운송 수요가 연평균 6% 증가함에 따라 라오까이역, 동당역, 옌비엔역, 하이퐁역(Hai Phong), 지압밧역(Giap Bat), 껩역 외 국제화물역을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인사이드비나 2023.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