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호찌민서 ‘멸종 위기’ 마카크 원숭이 행패…음식·휴대폰 훔쳐

호찌민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마카크 원숭이가 음식을 훔쳐 먹거나 주민들을 위협해 당국이 골치를 앓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한국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7군 지역에서 원숭이 한 마리가 주택가를 돌아다니면서 음식과 휴대폰을 훔쳤다는 내용의 신고가 당국에 다수 접수됐다.

이 원숭이는 주로 지붕과 전깃줄에서 활보하다가 간혹 주민들을 위협하는 행동도 서슴지 않아 두려움의 대상이 됐다.

지역 주민인 응우옌 반 푸엉(46)은 “목줄이 달린 걸 보면 집에서 키우던 원숭이로 추정된다”면서 “휴대폰 촬영을 시도하자 단말기를 빼앗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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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 산림보호국에 따르면 이 원숭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마카크 원숭이로 확인됐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은 마카크 원숭이를 멸종위기 동물로 규정하고 있다.

일명 ‘긴꼬리 원숭이’라고도 불리는 마카크 원숭이는 배고플 때 주택에 들어가 음식을 훔치거나 사람, 특히 어린이를 공격하려는 본능이 있다고 산림보호국은 전했다.

산림보호국은 마취총을 쏴서 마카크 원숭이를 생포한 뒤 보호시설에 보낼 방침이다.

Vnexpress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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