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부동산협회(HoREA·호레아)가 어려움에 처한 부동산기업들의 부채 구조조정 지원을 중앙은행(SBV)에 요청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0일 보도했다.
호레아는 최근 시중은행의 부동산기업 단기부채(1~2년) 상환기간 연장, 신규대출 허용 등을 내용으로하는 건의서를 중앙은행에 제출했다.
호레아에 따르면, 현재 부동산기업들의 차입금은 부실채권(NPL)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아 실현가능한 프로젝트와 충분한 자산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대출을 못방아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
따라서 중앙은행이 시중은행들로 하여금 만기부채의 상환을 연장토록 해 부실채권으로 분류되지 않도록 하고, 기존대출과 상관없이 신규대출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레 호앙 쩌우(Le Hoang Chau) 호레아 회장은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대출제한으로 부동산기업 뿐아니라 주택 수요자들도 은행대출에 어려움이 많다”며 “부동산시장의 침체는 다른 경제부문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결국 서민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게되는만큼 정부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지난해 파산했거나 폐업한 부동산기업은 1200여개로 전년대비 38.7% 증가했다.
쩌우 회장은 “부실해진 부동산기업들은 고용을 줄이거나 임금을 깍고, 예정된 프로젝트를 무기한 연기하는 등 생존을 위해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지만 위축된 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대출 병목현상이 신속히 해결된다면 부동산시장이 안정되고 결국 금융시스템 안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드비나 2023.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