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부설 호치민시한국교육원(원장 길호진)이 9~10일 이틀간 ‘제1회 베트남 한국어 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류의 장’ 행사를 갖고 양국 관계자들과 함께 한국어 교육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0일 보도했다.
이번 행사에는 양국 교육부•교육청, 공관 및 공공기관 관계자, 현지 한국어반 운영학교 교장•교감•교사, 대학 학부장 등 60여명이 참석해 베트남의 제1외국어 교육과정으로 승인(2021년 2월)된 한국어 교육 현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수요자 맞춤형 한국어 교육 내실화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측에서는 김다니엘 호치민시한국교육원 부원장이 베트남내 한국어교육 활성화를 위한 그간의 정책 및 사업지원 성과를 발표했다. 베트남 맞춤형교과서 집필의 총괄책임을 맡은 김정숙 고려대 교수가 한국어 교재개발 원리와 실제 현장적용 원리를 현지 교육자에게 강의했다.
베트남측에서는 ▲응웬 또 중 외국어사업단 부단장(베트남 외국어 교육정책 및 한국어 교육 확산 경과) ▲쩐 티 흐엉 하노이국립외대 학부장(베트남 교과서 개발사업 현황) ▲황 티 짱 호치민시국립인사대 학과장(현지 한국어 교원 양성사업 운영) ▲응웬 띠 탄쭉 드엉반티고 교장(한국어반 운영사례) ▲짠 탄 쌍 부이띠쑤언고 교사(한국어 수업사례) 등이 발표를 했다.
강의와 사례발표에 이어 응웬 티 히엔 반랑대 학부장 주도로 ‘수준높은 한국어교육을 위한 현지 한국어 교원의 역할’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한편 호치민시한국교육원은 현지 초·중·고·대학 등 학교와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수요자 맞춤형 한국어 교육 확산을 위한 정책 및 사업을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현지 중·고교의 한국어반의 강사, 교재, 문화체험프로그램을 직접지원으로 현재 관내 16개교, 116개학급의 4400여명의 학생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있다.
또한, 수준높은 현지 한국어 교원양성을 위한 특별 연수과정을 하노이국립외대, 호치민시인사대와 함께 운영해 연간 70여명의 한국어 교원을 양성하고 있다.
이밖에도 맞춤형 교과서 개발 지원,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말하기대회, 퀴즈대회 등을 운영하며 베트남의 한국어교육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길호진 호치민시한국교육원장은 “앞으로도 호치민시한국교육원은 질높은 한국어교육 확산 및 내실화를 위해 한-베 교육부, 호치민시교육청, 현지 초•중•고•대학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며 한국어교육 확대 의지를 보였다.
인사이드비나 2023.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