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베트남 철강기업들, 실적악화에 ‘허덕’…글로벌 수요감소 직격탄

베트남 철강업계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수요감소로 지난해 3분기부터의 본격적인 실적 악화가 4분기에도 이어져 고심하고 있다고 1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최대 철강기업 호아팟그룹(Hoa Phat Group 증권코드 HPG)의 2022년 4분기 매출은 24조동(10억235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42% 감소했으며, 2조동(853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손실은 3분기 1조8000억동(7680만달러)에 이어 2개분기 연속으로, 3분기 손실은 지난 2008년이후 14년만에 처음이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142조동(60억554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5% 감소했으며, 세후이익은 8조4000억동(3억5820만달러)으로 76% 감소했다.

SMC무역투자(SMC Trading Investment 증권코드 SMC)는 지난해 3분기 1880억동(800만달러) 손실에 이어 4분기 5500억동(2350만달러)으로 역시 2개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연간 누적 손실은 6450억동에 달했다.

띠엔렌철강그룹(Tien Len Steel Group 증권코드 TLH)은 작년 4분기 1140억동(490만달러)으로 10분기만에 손실을 보고했다. 이에따라 연간 세후이익은 80억동(34만달러)에 그쳤다.

호아센그룹(Hoa Sen Group 증권코드 HSG)도 작년 2개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2~2023년 회계연도 1분기(2022년 10~12월) 손실은 6800억동(2900만달러)으로 전분기보다 2070억동(880만달러) 줄었다.

남낌철강(Nam Kim Steel JSC 증권코드 NKG)은 지난해 4분기 손실이 3560억동(1520만달러)으로 전분기보다 630억동(270만달러)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연간 670억동(29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베트남철강(Vietnam Steel 증권코드 TVN)은 지난해 3분기 5350억동(2280만달러) 적자에서 4분기 4100억동(1750만달러)으로 다소 줄었다. 연간으로는 8200억동(3500만달러) 적자로 2014년 이후 8년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타이응웬철강(Thai Nguyen Iron and Steel, Tisco 증권코드 TIS)은 2022년 4분기 170억동(70만달러) 적자, 연자 90억동(4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비카사철강(Vicasa Steel 증권코드 VCA)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9% 감소했지만 70억동(30만달러)의 순이익으로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

투득철강(Thu Duc Steel 증권코드 TDS)도 지난해 3분기 220억동(90만달러) 손실에서 4분기는 이익 150억동(60만달러)으로 흑자전환했다.

베트남철강협회(VSA)에 따르면 지난해 철강제품 총판매량은 2730만톤으로 전년대비 7.2% 감소했고, 수출량은 628만톤으로 19% 감소했다.

협회는 철강업계의 실적 악화가 글로벌 수요 감소와 이에 따른 철강가격 하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철강 수요는 전년대비 2.3% 감소했지만, 올해는 1% 증가한 18억1500만톤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이드비나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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