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중국, 러시아, 베트남 시장에서 매출을 늘리며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매일경제지가 31일 보도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발표에 따르면 이번달 초 하락세를 보이던 오리온은 중순부터 반등세를 보이며 이날 전 거래일보다 0.65% 오른 12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리온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초코파이, 포카칩 등 대표상품들의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리온의 4분기 매출,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각각 2조7919억원, 45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3%, 23.04% 올랐다. 오리온의 영업이익률도 광고 판촉비 축소 등에 따라 지난해 2분기 14.3%에서 3분기 16.4%, 4분기(예상치) 17.5%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제품 출시 성공과 판매지역 확대 영향으로 베트남, 러시아 등에서 매출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중국 지역의 스낵 매출도 견고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도 “러시아 신제품 매출 성장, 중국 출고 물량 증가, 베트남 신규 카테고리 확장 등의 영향으로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을 방어했다”며 “수요 증가로 올해 각국 공장 증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실적도 해외 매출 증가에 따라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의 올해 매출,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3조155억원, 5097억원으로 전년 대비 8.01%, 11.09%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매일경제 2023.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