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문화재단과 하노이한국글로벌학교는 광주 동구 수기동 재단 사무실에서 가진 협약식을 통해 한-베트남 문화예술 교류, 학생‧교사 교류, 한국문화 체험 관광, 어문학 교재 출판 등을 통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19일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앞서 두 기관은 광주국제문화교류협의회의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하노이에서 먼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안경환 베트남 하노이 한국글로벌학교 이사장은 “베트남 내 최초의 한국형 국제사립학교로서 현재 하노이, 호찌민 한국기업 임직원과 다문화 가정 자녀 300여 명에게 한국의 얼을 심고 있다”며 “대동문화재단과 함께 교육, 관광 교류를 진행한다면 광주전남 소재 대학과 기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조선대 교수직에서 정년퇴직한 안 이사장은 베트남과의 교류 협력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베트남 정부 등으로부터 친선문화진흥공로 휘장, 평화 우호 휘장, 호찌민시 휘호 등을 받았다. 베트남문학회에서 외국인 최초로 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한베경제문화협회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K-팝과 K-푸드 등 거센 한류 열풍이 부는 베트남에서는 한국어를 배우려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한국어를 교육하는 학교 등이 증가하는 추세다.
대동문화재단 조상열 대표는 “외국에 나가 있는 청소년들이 한국문화를 배우고 한국어를 배우는 교육·문화 분야 교류사업이 굳건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더 많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2023.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