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리재임 시절 발생한 부정부패 사건 도의적, 정치적 책임 공식적인 이유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69) 베트남 국가주석이 17일 저녁 갑자기 전격 사임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7일 보도했다. 국가주석은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공산당 총서기장에 이어 베트남 권력서열 2위의 지도자다.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푹 주석이 개인적 이유로 제13기 중앙위 정치국원 및 국가주석직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임시회의를 열어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당 중앙위는 성명서에서 푹 주석이 전통적 혁명가문에서 태어나 당과 국가의 핵심지도자로서 국가와 인민에 헌신해왔다고 그의 사임에 대해 논평했다.
성명서에 따르면,푹 주석은 사임서에서 2016~2021년 총리 재직시 ‘코로나19 관련 방역물품 비리사건’ 및 ‘해외동포 귀국 항공편 비리사건’ 등으로 2명의 부총리와 3명의 장관 등 다수의 최고위직과 수백명의 고위공무원들이 해임되거나 구속되는 등 징계를 받은 것에 대해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에 당 중앙위는 당과 인민을 위해 현재의 직책에서 물러나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는 푹 총리의 사임안을 논의한 결과,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푹 주석의 사임으로 13기 정치국원은 최초 18명에서 16명으로 줄었다. 이달초 팜 빈 민(Pham Binh Minh) 상임부총리 겸 정치국원이 해임됐기 때문이다.
중부 꽝남성(Quang Nam) 출신, 하노이 국립경제대 경제학사, 11~13기 정치국원, 10~13기 중앙위원, 11~15대(12대 제외) 국회의원.
꽝남-다낭 경제관리위원회 위원으로 공직생활 시작. 꽝남-다낭 기획투자국장, 꽝남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꽝남성 당위원회 부서기장, 꽝남성 인민위원장을 거쳐 2006년부터 정부사무국 차관, 정부사무국 장관으로 일했으며, 2011년 8월 부총리, 2016년 총리, 2021년 4월 국가주석으로 선출됐다.
푹 주석은 총리시절인 지난 2019년 우리나라를 방문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방한해 정상회담을 갖는 등 두차례나 한국을 방문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