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 8일부터 국경을 재개방한 이후 베트남 항공사들도 항공시장 회복에 맞춰 중국노선을 재개 또는 증편에 나서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7일 보도했다.
국영 베트남항공은 중국과의 정기노선 재개 및 신규노선 개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2개월안에 중국과의 정기노선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양국이 아직 관광비자 발급에 대해 구체적인 발표가 없어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항공은 지난해 12월9일부터 광저우 등 일부 노선의 운항을 거의 3년만에 재개했는데, 최근 예약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부터는 하노이-난징/상하이, 호찌민-선전/항저우/상하이/쓰촨/광저우 노선을 재개했으며, 3월부터는 상하이/베이징/광저우 노선을 증편할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항공은 중국 정기항공편을 포함해 국제선 운항을 주당 600회 이상으로 늘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70%까지 복구했다.
민간 저가항공사(LCC)인 비엣젯항공(Vietjet Air)은 호찌민-선전/항저우/상하이/쓰촨/우한 노선을 재개했으며, 오는 23일부터는 깜란(Cam Ranh)-창사/청두 노선도 재개할 예정이다.
퍼시픽항공(Pacific Airlines)은 하노이-항저우/난닝 노선에 신규 취항해 운항하고 있으며, 여름 휴가철부터는 광저우/푸저우 노선도 개설할 계획이다.
뱀부항공(Bamboo Airways)은 하노이-톈진 노선을 주1회 운항하고 있으며, 이달부터는 순차적으로 6개 중국노선을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아직 중국노선이 없는 비엣트래블항공(Vietravel Airlines)은 깜란/다낭-항저우 노선을 전세기로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베트남민간항공국(CAAV)는 국적 항공사들이 양국간 항공협정에 명시된 빈도만큼 정기항공편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CAAV에 따르면 국제선 운송 수요는 점차 회복되고 있다. 곧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주요 노선은 팬데믹 이전의 약 60% 수준까지 회복했다.
그러나 중국노선은 단기적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만큼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곧 중국은 코로나19 이전 최대 관광손님이었는데, 관광비자가 아직 재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9년 베트남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580만명으로 가장 큰 손님이었으며, 중국을 방문한 베트남인도 450만명에 이를 정도로 양국간 인적 교류는 활발하다.
인사이드비나 2023.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