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주식시장((UpCoM·업콤)에서 거래되고 있는 베트남 중견 끼엔롱은행(KienlongBank, 증권코드 KLB)이 호찌민증시(HoSE·호세)로의 이전·상장을 연기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6일 보도했다.
이날 KLB에 따르면,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호치민증시 상장신청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대해 KLB측은 “상장연기는 비우호적인 시장상황에 따른 주주이익을 고려한 결정으로 향후 시장상황을 면밀히 살펴 상장시점을 재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KLB은 호찌민증시 이전·상장 신청 5개월만에 상장 절차를 모두 백지화했다.
상장신청 철회가 결정됨에 따라 KLB는 상장 주관사인 녓비엣증권(Nhat Viet Securities)과의 계약도 해지할 예정이다.
KLB은 2021년말부터 호찌민증시 이전 상장을 준비하며 사명을 KS은행(KS Bank)로의 변경을 추진했으나, 중앙은행(SBV)의 불허로 사명변경은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비상장주식시장(UpCoM·업콤)에서 거래중인 KBL 주가는 13일 종가 기준 1만2200동(0.52달러)으로 작년 3월 고점대비 70%이상 하락한 상태다.
KLB의 지난해 9월까지 실적은 연결이익 5130억동(219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40% 감소했다. 이는 주로 대손충당금 및 영업비용 급증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예금잔액은 42조2000억동(18억30만달러)으로 연초대비 18% 감소한 반면, 대출잔액은 41조동(17억4910만달러)으로 7% 증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