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딸기 ‘고슬’ 모종이 사용료를 받고 베트남에 진출한다고 전북도민일보지가 15일 보도했다.
12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인 아페스와 국산 딸기 고슬의 품종 사용 전용 실시권 계약을 맺었다.
아페스는 베트남에서 우리나라의 재배기술로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고, 한국형 스마트팜을 수출하는 기업이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7년까지 5년이다.
고슬 모종 650만 주를 공급하고, 모종 가격의 10%인 1억6천250만원을 사용료로 받는다.
고슬은 고품질의 다수확용 중일성 딸기다.
낮 길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연중 꽃을 피우는 장점이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스마트팜 패키지 시범사업을 통해 지난 2년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한 시험 재배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였다.
베트남의 딸기 재배 면적은 2019년 기준 200㏊로 좁은 편이지만, 최근 들어 꾸준히 늘고 있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미국에서 1㎏당 2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딸기를 수입하고 있다.
하지만 품질이 떨어지는 품종이 대부분이어서 국산 딸기의 경쟁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호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여름과 가을에 생산되는 국산 중일성·사계성 딸기 품종들이 해외시장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민일보 2023.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