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베트남 남부지방 산업용지 임대료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9일 보도했다.
이날 부동산컨설팅업체 쿠시먼&웨이크필드베트남(Cushman & Wakefield Vietnam)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남부지방 산업용지 및 기성공장 임대료는 전년동기대비 3% 하락한 ㎡당 4.6달러 수준이었다.
산업용지 임대료 하락은 11~12월 수출이 줄면서 기성공장·창고 수요가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4분기에 동나이성(Dong Nai)과 롱안성(Long An) 위주로 30만㎡ 규모의 기성공장이 신규 건설됐으며, 올해도 추가공급이 예정돼 있어 상반기까지 남부지방 산업용지 임대료는 더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세빌스베트남(Savills Vietnam)에 따르면, 기성공장 및 창고 수요에 영향을 주는 수출주문이 감소하고 있고 글로벌 공급망 변동으로 상반기까지 수요는 감소하다가 이르면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된다.
짱 민 하(Trang Minh Ha) 노스스타아시아(North Stars Asia Company) 회장은 “세계경제 침체 우려 및 불확실성이 기성공장 및 창고 수요 감소로 이어져 단기적으로는 산업용지 임대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기업들은 고금리와 함께 수요 감소로 올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