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을 올해 7.2%, 내년 6.7%로 전망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0일 보도했다.
팀 릴라하판(Tim Leelahaphan) 스탠다드차타드 태국·베트남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발표한 ‘베트남: 여전히 고성장을 누리고 있다’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여전히 베트남이 중기적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데 대해 확신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거시경제 지표는 작년 4분기에 다소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으며, 지난해 하반기 소매판매가 증가하면서 국내 소비활동이 개선되었다.
올해와 내년 성장은 세계경제에 달려 있지만 외국인직접투자(FDI)는 계속 증가가 예상된다. 그러나 수출은 글로벌 침체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인플레이션은 올해 내내 상승해 지속적인 회복에 위협이 될 수 있다. 그러면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022년 3.2%에서 올해와 내년 각각 5.5%로 잠재 인플레 6%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중앙은행(SBV)은 1분기중 정책금리를 추가 인상한 후 내년말까지 그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우리는 중앙은행이 물가, 동화 약세(환율 상승), 부동산부문의 위험 대출로 인한 금융 불안정에 대해 계속 경계할 것으로 본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국가의 무역경쟁력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상대적으로 동화 강세를 선호할 가능성이 있다. 곧 중앙은행이 경상수지 개선 및 관광회복으로 달러 유입 증가를 통해 동화(VND)를 지원하고, 외환보유고를 확대하는 것에 역점을 둘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하여 동화환율은 올 연말이면 달러당 2만3400동, 내년말이면 2만3000동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HSBC는 최근 보고서에서 베트남의 2023년 GDP성장률 전망치를 5.8%로 유지했으며, 스마트인베스트증권은 올해 성장률을 시나리오별로 7.3%, 6.9%, 6.2%로 전망했다.
베트남 정부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는 6.5%다.
인사이드비나 2023.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