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베트남도 중국관광객 입국제한 나설까?

-베트남 전문가들: 불필요, 이미 집단면역 형성, 재확산 가능성 낮아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기하고 해외여행을 다시 허용함에 따라 그동안 갇혀있던 중국인들이 무더기로 해외로 나가면서 미국, 일본, 대만, 인도, 이탈리아 등 다수의 국가가 중국인에 대한 코로나19 검역을 다시 강화하면서 입국제한에 나서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0일 보도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내년 1월8일부터 해외입국자 시설격리와 항공편 제한을 폐지하면 더 많은 중국인들이 해외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베트남 정부는 어떤 선택을 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다수의 보건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역이 불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는 광범위한 백신 적용으로 이미 집단면역이 형성돼 있어 대규모 재확산 가능성이 낮다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중보건비상운영센터의 쩐 닥 푸(Tran Dac Phu) 고문은 “베트남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돼 항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확산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18세 이상 성인인구의 약 80%가 2회 이상 접종을 마쳤다. 곧 전체 9800만명 인구에 2억6550만도스의 백신을 접종했다.

민시에서 실시한 집단면역에 관한 무작위 조사에서도 98% 이상이 코로나9 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웬 후이 응아(Nguyen Huy Nga) 전 보건부 예방의학부장은 “광범위한 예방접종과 높은 집단면역을 감안할 때 새로운 감염이 우리의 일상을 위협할 가능성은 낮다”며 “이미 지난 3월초부터 외국인들이 들어오고 있고 5월부터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고 있지만 현재 전염병 상황이 잘 통제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보여준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또한 중국관광객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도 필요치 않다는데 동의했다.

아시아태평양임상미생물학회 회장 폴 탐비아(Paul Tambyah) 박사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새로운 확산은 독일, 프랑스, 미국과 같은 다른 온대지방 국가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게다가 입국제한이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다오 홍 란(Dao Hong Lan) 보건부 장관은 지난주 코로나19 예방통제 국가운영위 회의에서 새로운 변이바이러스 발생 위험과 대응 태세에 관해 강조했지만, 중국발 입국자 검역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인사이드비나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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