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화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있는 미술전이 하노이에서 열리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9일 보도했다.
하노이박물관에서 지난 27일 개막해 내년 3월31일까지 열리는 ‘한-베 국제현대미술전시회’에는 양국 미술작가들의 작품 300여점이 전시돼있다.
이번 전시회는 응웬짜이대학교(Nguyen Trai)와 베트남미술협회가 공동주관하고 하노이시와 하노이박물관이 후원하는 행사로, 1992년 양국 수교이래 경제와 문화 등 다양한 부문에서 이어온 교류와 우호관계를 기념하고 이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에서 응웬 띠엔 루언(Nguyen Tien Luan) 응웬짜이대 총장 겸 한-베우호협회 부회장은 “‘베트남과 한국 미술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시민들에게 양국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뿐만 아니라 예술가들이 서로에게 예술적 영감을 부여하는 문화교류 증진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종기 은암미술관 관장은 “오늘날 양국관계는 경제적·정치적 동반자 관계를 넘어 가족간 협력과 문화적 특징까지 교류하는 관계로 발전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측에서는 한희원, 채종기, 이존립, 임종호, 이호국, 정철교, 최인호, 김성남 등의 작가가, 베트남측에서는 부 쫑 투언(Vu Trong Thuan), 호앙 당 뉴언(Hoang Dang Nhuan), 쯔엉 베(Truong Be), 찐 탄 뚱(Trinh Thanh Tung), 응웬 럼(Nguyen Lam), 호 흐우 투(Ho Huu Thu), 즈엉 센(Duong Sen), 부 즈엉(Vu Duong), 호앙 당(Hoang Dang), 럼 후인(Lam Huynh) 등 작가 30여명의 작품 300여점이 전시되었다.
인사이드비나 2022.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