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내년 베트남 설날 ‘뗏'(Tet)을 앞두고 고객몰이에 나선다. 뗏은 베트남 최대 명절로, 일 년 중 소비가 가장 활발한 시기다. 엔데믹으로 위축된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매출을 확대하겠단 계획이라고 더구루지가 30일 보도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베트남은 뗏을 맞아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친다. 뗏 연휴 기간은 내년 1월 20일부터 7일간이다.
먼저 롯데마트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가격대와 제품 디자인을 전년보다 더 다양하게 기획했다. 지인이나 가족뿐 아니라 직장 동료나 기업 선물용으로 적합한 제품으로 구성했다. 선물세트 가격대는 20만동(약 1만700원)에서 200만동(약 10만7000원)이다. 저렴한 제품부터 고품질·수입산 제품으로 다양하게 기획했다.
아울러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15만동(약 8025원) 이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겐 무료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객은 배달 도착 시간도 지정할 수 있다. 특히 뗏 기간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수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온라인 채널을 활성화해 매출을 견인하겠단 전략으로 풀이된다. 뗏 선물세트를 미리 구입한 고객에 한해 8%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롯데마트 베트남 관계자는 “연말 들어 소비심리가 모처럼 되살아난 만큼 고객 만족도·편의성을 고려한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2008년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호찌민에 ‘남사이공점’을 열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뒤 현재 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베트남 사업은 코로나 영향이 컸던 2020년, 2021년을 제외하고 매년 10% 이상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
더구루 2022.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