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부동산협회(HoREA·호레아)가 18~20억동(8만4800달러) 이하의 상업주택(아파트)의 대출금리를 연 2%를 적용해줄 것을 정부와 중앙은행에 요청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6일 보도했다.
호레아는 당국이 주택 구매자와 기업에 신용 지원을 늘리기 위해 내년 말까지 적용되는 여러 단기 정책을 검토해 결정하도록 요청했는데 이중 하나가 저리대출이다.
이에 따르면 18억~20억 이하인 아파트 구매자에게는 중앙은행이 규정한 저리대출 지원 대상에 따라 연 2% 금리를 적용한다. 저리대출 지원 기간은 내년 1년동안 한시적으로, 시중은행과 고객이 약정한 원리금 상환 시점까지 2% 금리를 적용한다.
호레아는 또 기업이 대출금을 미상환한 경우라도 담보를 전제로 대환대출을 해 줄 것과, 회사채의 경우에는 70%의 담보 값어치로 차환대출을 해 줄 것을 중앙은행에 요청했다.
레 호앙 쩌우(Le Hoang Chau) 호레아 회장은 최근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한해가 마무리돼 가지만 시중은행들의 대출 문턱은 여전히 높다”며 “정부와 중앙은행은 부동산시장의 어려운 상황을 인식해 유연한 방식으로 신용기준을 적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이앤익스프레스 조사에 따르면 호레아가 기준으로 잡은 20억동 이하 아파트는 ▲호치민시 외곽에 자리한 침실 1개, 욕실 1개의 소형아파트나 중저가형 사회주택 ▲호치민시와 인접한 롱안성(Long An)이나 빈즈엉성(Binh Duong)에 위치한 침실 2개, 욕실 2개의 중급아파트 수준이다.
정부와 당국의 방침에 따라 주택개발업체들은 올해말부터 이 저가부문의 아파트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3~4년동안 부동산업체들은 이런 주택 대신 소위 ‘돈이 되는’ 고급아파트 개발에만 치중하여 중저가형 아파트는 거의 공급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사이드비나 2022.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