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후추 수출국인 베트남의 올해 수출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이날 베트남후추협회에 따르면, 주요소비국들의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소비가 줄며 12월 중순까지 후추 수출량은 23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했다. 수출액은 9억7000만달러로 2% 증가했다. 후추는 전체 향신료 수출액(15억달러)의 64.6%를 차지했다.
베트남은 후추 가공품 제조를 위해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후추를 수입도 한다. 11월까지 후추 수입량은 3만4273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8.9% 늘었다.
호앙 티 리엔(Hoang Thi Lien) 후추협회 회장은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 체결로 베트남 후추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 스리랑카, 캄보디아산 보다 수출여건이 좋아졌으며, 전체 후추 수출액중 후추 가공품 비중이 약 30%에 이른다”고 말했다.
EU-베트남자유무역협정(EVFTA) 이전 EU수출 베트남산 후추는 4%의 관세가 부과됐으나 협정이 발효된 지난 2020년 8월 이후 0%의 특혜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2.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