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배타적경제수역(EEZ)을 확정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2일 보도했다.
외교부는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한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국가주석과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EEZ 획정에 대한 협상을 완료했다고 이날 밝혔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후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른 EEZ 획정에 관한 양측간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양국은 무역 협력에 큰 진전을 이뤘다. 올해 11월까지 양국간 교역액은 약 130억달러에 달해 작년 한해 규모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로 올해 교역액은 1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2028년까지 양국간 교역액을 150억달러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푹 주석은 인도네시아가 무역장벽을 낮추어 무슬림시장에 적합한 할랄 표준제품을 포함해 베트남산 상품 수입에 대한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양국은 디지털경제, 디지털전환, 녹색경제, 재생에너지 등 투자협력 분야를 다각화하기 위해 양국 기업에 우호적인 투자여건을 조성하고, 국방·안보·교육·관광 등 제반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직항편을 늘리기로 했다.
동해(남중국해) 문제에 있어 두 정상은 아세안의 공동연대와 입장을 견지하고, ‘남중국해 당사국 행동선언(DOC)’ 이행의 촉구 및 ‘남중국해 행동준칙(COC)’ 협상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후 양국간 대테러, 마약퇴치, 에너지, 광물자원 등 여러 협정 서명식을 참관했다.
정상회담 후 푹 주석은 푸안 마하라니(Puan Maharani) 인도네시아 하원의장과 아르술 사니(Arsul Sani) 상원의장 대행을 만났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1955년 수교했고, 2013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양국관계를 발전시켰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에서 베트남의 세번째 무역파트너이고, 베트남은 인도네시아의 네번째 무역파트너다.
푹 국가주석은 21일부터 23일까지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인사이드비나 2022.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