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베트남과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고 연합뉴스가 22일 보도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함께 ‘제12차 한-베트남 산업공동위원회’와 ‘제6차 한-베트남 FTA공동위원회’, 현지 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논의했다.
양측은 이번 산업공동위원회를 계기로 원전·에너지 분야 업무협약(MOU) 총 3건을 체결했다.
원전수출산업협회는 베트남 에너지연구원과 원전 분야 정보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의 원전 협력 MOU를 맺었다.
베트남은 지난 2016년 중부 닌투언성에 원전 2기를 도입하려다 안전성과 경제성을 이유로 중단했지만, 최근 원전 사업 재추진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나오는 상황이다.
아울러 두산에너빌리티[034020]와 전자기술연구원은 암모니아 혼소 발전소 도입과 밸류체인 구축 관련 MOU를, 한화에너지는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에너지 전환 정책 수립 지원과 수소발전소,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는 에너지 컨설팅 MOU를 체결했다.
이 장관은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우리 기업이 베트남 석유·가스전 탐사·개발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양국은 이달 초 정상회담에서 설정한 교역액 목표(2023년 1천억달러, 2030년 1천500억달러) 달성을 위해 IPEF, RCEP 등 다자간 통상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2022.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