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애플 맥북, 내년 5월부터 베트남서 생산 예정

애플이 이르면 내년 5월부터 베트남에서 노트북인 맥북 생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1일 보도했다.

일본 경제매체 니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최근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 대만 폭스콘이 내년 5월부터 베트남에서의 맥북 생산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애플측에 통지, 허락을 요청했다.

니케이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은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적인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인도에서는 아이폰, 베트남에서는 애플워치와 아이패드 등으로 자사 제품의 생산라인을 중국 외 국가로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니케이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년동안 중국의 맥북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을 추진해 왔고 양산을 위한 최종 테스트도 이미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맥북은 제품의 특성상 생산라인 이전에 다른 제품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현재 중국에서 맥북 생산량은 연간 2000만~240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이 생산공장을 지속적으로 중국 밖으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중국의 지정학적 리스크 뿐만 아니라 엄격한 코로나19 통제로 생산에 계속 차질이 빚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애플은 아이폰 최신 모델인 아이폰14와 아이폰14프로 출하가 중국 공장의 인력 부족으로 인해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애플뿐만 아니라 HP, 델, 구글 등도 트럼프 행정부 당시 미중무역전쟁으로 생산라인 일부를 중국 밖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그중 구글,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이미 대만, 멕시코, 태국으로 데이터센터 이전을 완료했다.

대만경제연구소의 치우 쉬 팡(Chiu Shih-fang) 애널리스트는 니케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사람들이 급변하는 외부 상황에 대체적으로 둔감했지만 이제는 상황 변화에 적절한 대안책을 찾는 길만이 유일한 대응책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며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19 방역정책이 이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탈중국 현상의 이유를 설명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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