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예산수입이 빠른 경제회복과 8%로 예상되는 높은 GDP성장률 덕분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0일 보도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이달 15일까지 예산수입(세입)은 1692조동(713.5억달러)으로 작년 한해 1568조동(661.2억달러)보다도 10.8% 더 많았다. 이런 추세로 재정부는 올 한해 세수가 당초 계획보다 7.5% 더 걷힐 것으로 예상한다.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각종 세금 감면과 연장 등 코로나19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가 기업들의 생산과 사업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이것이 세수를 늘리는 선순환을 가지고 왔다”고 평가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12월15일까지 가계 및 기업 지원을 위한 감세조치 규모는 87조5000억동(36.9억달러), 연장조치 규모는 105조9000억동(44.7억달러)에 이른다.
이처럼 세수는 당초 목표치를 훌쩍 초과한 반면 예산지출(세출)은 15일까지 1450조동(611.4억달러)으로 계획의 81%로 저조하다.
그럼에도 올해 재정은 155억달러(GDP의 약 4%) 적자가 예상된다. 만약 베트남고속도로투자개발공사(VEC)와 베트남인프라개발금융투자공사(VIDIFI)가 당초 민간자금에서 국가예산으로 전환을 통해 사업 진행을 검토하고 있는 5개 고속도로 프로젝트를 반영하면 예산적자 규모는 GDP의 4.3%(16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부채상환은 계획대로 적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연말이면 공공부채는 GDP의 43~44%, 정부부채는 GDP의 40~41%, 대외부채는 GDP의 40-41%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부는 예산수입 초과에도 철근 등의 건축비 인상, 일부 산업군의 연료 및 부품 부족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남은 기간 세수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