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동화(VND)환율은 내년에 3~4% 더 상승하고(평가절하), 대출금리는 예금금리보다 천천히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0일 보도했다.
비엣콤은행증권(Vietcombank Securities, VCBS)이 최근 내놓은 ‘11월 거시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베트남 외환시장은 국제시장 움직임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금리 인상폭이 둔화되기 시작했지만 미 연준(FED)의 금리인상 추세는 멈추지 않았으며, 유럽중앙 은행(ECB)과 영란은행(BOE)도 금리인상 로드맵에 대한 메시지를 천천히, 그러나 더 긴 호흡으로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다.
12월15일 현재 동화환율은 연초대비 3.1%(710동) 상승한 달러당 2만3630~2만3650동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11월초 사상 최고치던 2만4800동 수준에서 5% 이상 내린 것으로, 전문가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동화환율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고평가 되고 있어 오를 여지가 많다고 보고 있다.
금리는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둘다 인상 압박을 받고 있지만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더 천천히 오르고, 업종별로 인상 시점도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서 전문가들은 예금금리 상승세가 다른 많은 국가들도 금리를 올리고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대응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VCBS는 예금금리 상승 추세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은행은 지난 9월말과 11월초 두 차례에 걸쳐 정책금리를 최대 1%p씩 2%p 인상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