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글로벌 게이트웨이(Global Gateway)’ 전략에 따라 아세안 협력사업에 100억유로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16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EU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EU본부에서 열린 ‘EU-아세안 관계수립 45주년’ 기념을 위한 ‘EU-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이같은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EU는 이번 지원과 함께 아세안 특정협력사업에 대해서는 3000만유로 규모의 그린이니셔티브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글로벌 게이트웨이는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에 맞서기 위해 EU 집행위원회가 지난해 12월 공식화한 투자 방안의 하나로, 2027년까지 글로벌 인프라 및 기후변화 대응에 최대 3000억유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EU-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각국 대표는 경제 및 무역 협력 증진, 공급망 안정화, 아세안-EU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목표 유지 등에 합의했다. 또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전환, 에너지전환, 불법조업 근절을 위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EU와 아세안은 2020년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양측의 교역액은 2689억달러로 아세안에 있어 EU는 세번째 교역파트너다. 또한 EU의 아세안 누적투자액은 265억달러로 두번째 투자 파트너다.
특히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는 “EU기업들의 베트남 투자를 언제나 환영한다”며 2017년 EU 집행위원회가 내린 IUU(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 경고인 옐로우카드(예비 비협력국) 국가에서 신속히 해제해 줄것을 요청했다.
EU와 아세안 정상들은 남중국해(베트남 동해) 문제와 관련,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근거한 항행의 자유와 주권을 존중하며,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는 국제사회가 합의한 유엔 결의안을 지지함을 재확인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