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아모레퍼시픽, 베트남에서 짝퉁 적발에 골치

아모레퍼시픽이 베트남에서 적발된 짝퉁 제품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 한류 열풍으로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정품율 100%를 자랑하던 아모레퍼시픽에 일명 ‘짝퉁 화장품’으로 불리는 위조 화장품이 대량 적발되며 이미지 타격을 주고 있어서라고 더구루지가 15일 보도했다. 이날 박닌성 시장관리국(Market Management Department of Bac Ninh)에 따르면 지난달 재정부·인민검찰청·경찰·보건부와 합동 수사한 결과 △마몽드 장미수 △닥터자르트 V7 토닝라이트 △코스알엑스 세안제 등을 따라한 불법 제품 등이 적발됐다.

적발된 제품은 3만여개로, 440억동(약 24억4000만원)에 달한다. 이는 투언타잉(Thuanthanh) 산업페기물 처리 및 재활용 공장에서 소각된다.베트남에서 마몽드 짝퉁 제품이 유통되면서 아모레퍼시픽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명품 반열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은 마냥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마몽드를 본뜬 짝퉁 제품의 범람에 곤욕을 치르는 처지가 됐다. 동남아에 의욕적으로 진출한 만큼 짝퉁 논란은 큰 걱정거리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브랜드 신뢰도뿐 아니라 재정 손해를 입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 인기를 끌자 짝퉁 화장품이 우후죽순으로 생기면서 홍역을 치렀다. 중국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을 위조한 가짜 제품들이 ‘설화수’를 ‘설안수’나 ‘설연수’로 둔갑해 판매하고 있다. 제품 이름뿐 아니라 디자인까지 베껴 정품인 것처럼 속여 팔은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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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2018년 라네즈의 중국 공식 사이트인 것처럼 온라인 홈페이지를 만들어 제품을 판매해온 중국 업체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승소한 바 있다. 

짝퉁 화장품의 경우 수은 등 독성 물질이 함유되어 심각한 부작용이나 안전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순항 중인 한류 화장품 열풍이 자칫 짝퉁 화장품으로 신뢰도를 잃을 수도 있는 만큼 국내 화장품 업계는 물론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응책 마련도 필요할 전망이다.

더구루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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