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2030년까지 농업부문에 대한 외국인투자 규모를 현재의 두배인 340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5일 보도했다.
이날 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2010~2020년 10년간 선진기술 도입 등 농업 현대화로 농업부문은 2.83%의 연평균복합성장률(CAGR)을 이뤘으며, 이기간 쌀수출은 세계시장의 12%를 차지했다.
또한 2009~2021년 농업부문의 FDI(외국인직접투자)는 2000건, 176억4000만달러로 건수로는 전체의 5.7%, 투자액으로는 4.3%를 차지했다.
특히 농업부문 FDI의 대부분은 아시아 국가의 투자로, 주요 프로젝트는 농업인프라가 잘 구축된 하노이 및 위성지역과 메콩델타에 집중됐다. 이에따라 잠재력이 있지만 아직 제대로 개발하지 못한 많은 지역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실정이다.
여기에 다수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원산지 규정에 따른 특혜관세 혜택을 받기 위해 베트남산 농산물을 단순가공해 수출하는 FDI기업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관리할 필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응웬 안 퐁(Nguyen Anh Phong) 농업농촌개발부 정보센터장은 “2030년까지 농업부문 외국인투자를 340억달러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다른 산업과의 협력, 특히 기술이전 확대가 시급하다”며 “이와함께 종자, 동물사료, 비료, 동물백신 및 의약품, 살충제, 가공분야 등 수입의존적인 핵심적 농산물에 대한 국내 공급망 강화와 관리체계 고도화가 선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업농촌개발부는 이같은 맥락에서 특히 약재산업 투자 확대 및 글로벌 농업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원할 태스크포스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2.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