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영항공사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증권코드 HVN) 주가가 중국노선 정기항공편 운항재개 소식에 힘입어 이틀연속 가격제한폭(7%)까지 치솟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2일 보도했다.
이날 호찌민증시(HoSE)에서 베트남항공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800원(6.81%) 급등한 1만2550동(0.52달러)으로 마감, 2거래일 연속 상한가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베트남항공은 지난 8일 4.52% 올랐으며 9일 750원(6.82%) 상승한데 이어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3거래일간 베트남항공 주가는 10550동에서 1만2550동으로 18.9%(2000동) 올랐다.
이같은 베트남항공의 주가급등은 그동안 낙폭이 컸던데다 최근 중국노선 정기항공편 운항 재개에 따른 중국 관광객 증가와 실적회복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베트남항공은 지난 9일부터 중국노선 정기항공편 운항재개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지 2년9개월만으로, 호찌민-광저우•상하이 노선은 각각 주1회, 하노이-상하이 노선은 주2회 운항을 시작했다. 중국노선 정기항공편 운항재개는 최근 중국 당국이 시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제로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포기한데 따른 것이다.
중국인은 베트남 관광시장의 가장 큰 손이다. 코로나19 사태이전 중국인관광객은 베트남 전체 외국인관광객의 35%를 차지해 단연 1위였다.
VN다이렉트증권은 “중국인관광객은 내년초 전체의 20% 정도로 늘어나고 2024년에는 코로나 19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항공사들의 실적은 국제선 운항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중국노선 운항재개로 베트남항공 뿐 아니라 저비용항공사(LCC) 비엣젯항공(Vietjet Aviation, VJC) 등 항공업계 전반의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수있다는게 VN다이렉트증권의 분석이다.
한편 이날 호찌민증시의 VN지수(VNI)는 전거래일보다 19.74포인트(1.88%) 떨어진 1032.07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27.66(2.60%) 내린 1037.42로 장을 마쳤다.
인사이드비나 2022.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