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트남의 스마트폰 생산량이 전년보다 줄어들어 삼성전자의 2차례에 걸친 감산효과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6일 보도했다.
이날 통계총국에 따르면 지난달 스마트폰 생산량은 전년동월대비 9.3% 감소했고, 수출액은 50억달러로 7.4% 줄었다. 수출액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11월까지 누적 생산량도 1억9780만대로 6.1% 감소했고, 수출액은 550억7000만달러로 비슷한 수준으로 줄었다.
통계총국은 스마트폰 생산량 감소가에 대해 로이터의 보도대로 삼성전자가 올해 두번의 감산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분과 거의 비슷하게 일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삼성의 구체적인 감소분은 공개하지 않았다.
베트남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도 삼성이 올해 두차례 감산을 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감산 움직임으로 삼성이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에서 베트남의 비중을 기존 절반 수준에서 40%대로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베트남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은 대부분 유럽 및 미주시장으로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의 상반기 수출액은 340억달러로 국가 전체수출의 18% 이상을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수출 감소는 베트남 경제 전체의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11월 수출액은 291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4% 감소했고, 수입액은 292억달러로 7.3% 감소했다.
그러나 11월까지 교역액은 6738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8% 증가했고, 이 기간 무역흑자는 106억달러로 전년동기의 6억달러에 비해 약 18배 증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