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수도 하노이 시내에서 정체불명의 원숭이가 행인들을 이빨로 물고 위협해 당국이 골치를 앓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29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하노이 꺼우저이 구역 두이떤 거리의 나무들 사이에서 살고 있는 원숭이는 시민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됐다.
이 원숭이는 수년 전에 해당 구역에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지나가는 주민들에게 달려들어 이빨로 물거나 위협하기 일쑤다.
반면 자주 먹이를 주는 한 여성이 다가올 경우에는 온순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직장인은 “동료와 점심을 먹으러 가다가 원숭이를 쓰다듬으려고 했더니 이빨을 드러내고 물려고 해서 겁에 질려 도망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에 사는 주민은 “최근에는 어린이들을 공격하려고 한 적이 자주 있다”면서 “어린이를 포함해 4명이 원숭이에게 물려서 상처를 입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하노이시 당국은 시민들을 안전을 고려해 동물원 직원들과 함께 원숭이를 포획하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서는 당국의 승인 없이 원숭이를 사냥하거나 포획할 경우 벌금형이 부과되거나 범죄 혐의로 기소된다.
Vnexpress 2022.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