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필리핀이 남중국해 문제 등 역내 현안에 상호지원 및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5일 보도했다.
후안 미구엘 주비리(Juan Miguel Zubiri) 필리핀 상원의장 초청으로 필리핀을 공식 방문중인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국회의장은 지난 23일 마닐라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협력 및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후에 의장은 마르코스 대통령의 17대 대통령 당선과 국제사회에서 필리핀의 역할과 위상이 높아진 점을 축하하며 “우리의 외교정책은 필리핀과의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에 의장은 무역, 투자, 경제, 국방안보, 농업, 과학기술, 교육, 디지털전환 및 디지털경제, 기후변화 대응, 사이버보안, 친환경에너지, 관광, 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의 양국간 협력강화를 제안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후에 의장의 필리핀 방문을 환영하며, 불안정한 글로벌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쌀 수출로 자국의 식량안보 보장에 기여해준 베트남에 감사를 전했다.
이날 양측은 ▲유엔(UN), 아세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다자간 협력 강화 ▲남중국해를 포함한 역내문제에 대한 공동대응 및 상호지원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을 희망한다는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국가주석의 서신을 전달받고, 빠른 시일내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양국간 교역액은 지난해 68억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2.11.25